"문동주 등판 보고 디자인 짰는데…" 하루 만에 ABS존이 바뀌었다? 류현진의 한숨 [MD수원]

수원=김건호 기자 2024. 4. 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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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4회까지 7실점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첫날과 두 번째 날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이 달랐다는 현장의 주장이 나왔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ABS존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보였다. 1회말 첫 타자 천성호를 상대할 때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공을 3구 연속 던졌다. 높낮이만 살짝 달랐던 공들이었다. 하지만 3개의 공 모두 볼 판정이 나왔다.

류현진은 볼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장면이 더 있었다. 3회말 조용호를 상대할 때 2B0S에서 3구로 낮은 공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하지만 판정은 볼이 나왔다. 이에 류현진이 강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용호를 다시 상대했는데, 이번에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ABS에 대한 불만이 있는 듯한 모습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4회말 내야수들의 계속된 실책에 추가 4실점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5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23일 문동주의 투구를 지켜보며 KT위즈파크의 ABS존을 파악했다. 그래서 좌타자 바깥쪽을 공략해야 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런데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공들이 볼이 선언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조용호를 상대할 때 3회말 3구보다 5회말 3구째 공이 더 볼 같았는데, 오히려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도 ABS존이 바뀐 느낌을 받았다. 사령탑은 "(문)동주가 등판했을 때 좌타자 바깥쪽, 우타자 몸 쪽 깊숙한 공을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더라. 전체적으로 그랬다"며 "그래서 어제는 좌타자는 좀 더 붙이고 우타자는 떨어뜨리는 피칭 디자인으로 해서 갔는데, (존이) 바뀌었다. 투수와 타자 똑같은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ABS존이 23일 경기와 24일 경기 때 차이가 있다고 한화 선수만 느낀 것이 아니었다. KT 선수들 역시 존이 살짝 달랐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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