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길 수 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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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 근방에서 로켓공격이 관측됐다.
지난해 10월 7일 스데로트를 비롯한 이스라엘 남부에서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3명을 납치했던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다시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23일 즉시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 및 포격을 가한 뒤 전차를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27일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보내 북부와 중부를 평정한 뒤, 남부를 포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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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23일 즉시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 및 포격을 가한 뒤 전차를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27일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보내 북부와 중부를 평정한 뒤, 남부를 포위했다. 이스라엘은 서방이 인명피해를 이유로 남부 진입을 막는 상황에서 휴전협상이 진행되자 지난 2월 북부에서 병력을 빼냈다. 이달 6일에는 남부에서도 1개 여단만 남긴 뒤 병력을 물렸다. 인구가 약 980만명에 불과한 이스라엘은 지난해 사건 이후 인구의 약 4%에 달하는 예비군을 동원했다. 경제가 작동하려면 이들을 직장에 돌려보내야 한다. 전쟁 동안 260명의 이스라엘군이 사망하고 약 150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3만~4만명이었던 하마스 대원 중 약 1만3000명을 제거하고 24개의 하마스 대대 가운데 19개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부에 숨은 대대들을 제거하면 하마스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 4000~5000명에 달하는 하마스 대원들이 북부에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이 접근하면 터널에 숨었다가 다시 나와 게릴라전을 벌였다. 미국 대학가에선 이달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격렬한 반전시위가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를 비롯한 반이스라엘 조직들이 서방에서 활동가를 양성하여 시위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서방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전면적 교전이 멈추는 즉시 하마스가 부활한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차라리 이스라엘이 적당히 승리선언으로 전쟁을 끝낸 뒤, 가자지구 재건 및 온건 정부 구성을 지원하여 하마스 세력 확장을 억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도 승리를 선언하려면 국민에게 보여줄 전리품이 있어야 한다. 하마스가 인질을 건네면 된다. 지금 하마스는 인질을 건네는 순간 이스라엘이 다시 때릴까 봐 걱정한다.
결국 신뢰의 문제다. 이 전쟁은 더 절박한 쪽이 먼저 모험을 하는 순간에 멈출 듯하다.
p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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