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소멸 막는다…제주시 읍면 지역 4백억 투입

허지영 2024. 4. 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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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인구는 줄고 고령화는 속도를 내면서 농촌 읍면 지역의 소멸 위기는 꾸준히 대두돼왔죠.

제주시가 농촌 소멸을 막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4백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어디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허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구가 밀집한 제주시 애월읍 일대입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있어 읍면 지역 중에서도 번화한 곳이지만 주민 불편은 적지 않습니다.

[이보리/제주시 애월읍 : "(아이들) 체험 같은 거 할 수 있는 게 가까이 있으면 조금 좋을 것 같은. 도서관은 그래도 차 타고 가면 좀 있는데, 그런 체험 활동은 조금 더 멀리 가야 하고."]

[이승훈/제주시 애월읍 : "마을에서 운영하는 노인당이라든가 마을회관이라든가 그런 쪽 시설밖에 없고. 제주시처럼 다양한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시가 농촌 읍면 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8년까지 5년 동안 예산 392억 5천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에서 농촌 소멸을 막기 위해 시작한 '농촌 생활권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건데, 대상은 제주시 읍면 지역입니다.

지역별로는 애월읍과 조천읍에 전체 예산의 80%를 투입해 돌봄과 문화, 복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복합 시설을 조성합니다.

축산 악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한림읍엔 가축분뇨 처리 시설을 지원합니다.

구좌읍엔 귀농·귀촌인들이 창업할 공간을 만들고,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합니다.

이 가운데 애월읍과 조천읍 지역 복합시설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갑니다.

[이혁희/제주시 경제일자리국장 : "농촌 정주 여건이 개선되는 등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내놓은 청사진이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 읍면 지역을 살리는데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서경환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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