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2차 실무회담도 빈손…"자유로운 회담" "사전 조율"

2024. 4. 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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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만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2번째 실무회담이 열렸지만, 40분 간의 만남은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양측이 회담 성격을 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어떤 얘기라도 경청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했죠. 만나기 전부터 이건 되고 저건 안 되고 정할 일이 아니라고요. 하지만, 민주당은 제기한 의제들에 대통령실의 입장이 없었다며 아쉽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총선 민심을 받아들여 변해야 한다는 거죠. 그건 이 대표의 회담 성과가 될 거고요. 결국, 이번 주 열자고 했던 영수회담은 다음 주로 밀릴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이틀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회담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40여 분간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의제를 놓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진 못한 겁니다.

민주당은 1차 때 제안했던 민생지원금과 채 상병 특검법 등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의견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 "사전에 조율해서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통령실은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시급한 민생 과제를 비롯하여 국정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은 결과를 만들어 놓고 회담을 하자는 입장인데 우리 측 제안이 오히려 더 효율적인 영수회담의 결과 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의제의 경우 대통령이 결정할 수 없는 것이어서 국회법 등 위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역대 영수회담에서도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2차 회담 결과를 놓고 지도부 논의를 거쳐 대통령실에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2차 실무회담이 빈손으로 끝난데다 3차 회담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으면서 이번주 영수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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