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영권 분쟁’ 바디프랜드·한앤브라더스 동시 압수수색

유종헌 기자 2024. 4. 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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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와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를 25일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전경. /뉴스1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 이일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와 역삼동 한앤브라더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바디프랜드 창업주인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 측과 한앤브라더스 측이 서로 배임·횡령 등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앤브라더스는 2022년 7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바디프랜드를 인수했다. 그러나 이후 두 회사는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였다. 한앤브라더스는 강 전 의장이 62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하고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했다며 강 전 의장을 검찰에 고소한 걸로 전해졌다. 반면 강 전 의장 측은 한앤브라더스 최대주주로 알려진 한주희씨가 2달치 호텔 스위트룸 숙박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회삿돈을 유용했다며 한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이날 두 회사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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