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와 '천무' 2.2조원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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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2조2000억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2차 실행계약을 조건부로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폴란드 군비청과 16억4400만달러(약 2조2526억원) 상당의 천무 72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K9과 천무 2차 계약분은 각각 오는 6월과 11월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금융 계약을 맺어야 수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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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2조2000억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2차 실행계약을 조건부로 체결했다. 오는 11월까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별도 금융 계약을 맺어야 수출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폴란드 군비청과 16억4400만달러(약 2조2526억원) 상당의 천무 72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사거리 80㎞ 유도탄, 290㎞ 유도탄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천무 290대, 자주포 K9 672문을 폴란드에 판매하는 기본계약을 맺었다. 천무는 지난 1차 계약 218대를 체결한 이후 이날 실행 계약을 통해 모든 물량을 소화했다. K9은 1차 212문, 2차 152문 계약을 체결했다. K9은 아직 308문이 남았지만, 새로 들어선 폴란드 정부가 군비 확대에 미온적이라 추가 수출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K9과 천무 2차 계약분은 각각 오는 6월과 11월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금융 계약을 맺어야 수출할 수 있다. 폴란드 정부는 금융 계약이 없으면 계약을 취소하고 독일 등 유럽산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조건부 계약이라 금융 지원이 없으면 (최종 계약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속도를 내지 않으면 내수 산업에서 수출 역군으로 도약한 방산업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산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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