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난지 9개월만에 백수 탈출 기회 잡았다…‘연봉 삭감 의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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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백수 탈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다비드 데 헤아(33)는 올여름 자신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레알 베티스의 제안에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가 맨유에서 받던 2천만 유로(약 284억 원)의 연봉을 고수한 탓에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데 헤아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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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마침내 백수 탈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다비드 데 헤아(33)는 올여름 자신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레알 베티스의 제안에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한 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맨유에서 통산 545경기를 소화하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으로 5회 선정되는가 하면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를 2회 거머쥐기도 했다.
맨유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에서 뛰어난 반사신경과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구단과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데 헤아는 30대에 접어든 이후 기량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수차례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맨유와의 동행은 예상보다 일찍 막을 내렸다. 맨유는 지난해 7월 데 헤아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대신 안드레 오나나(28)를 영입하면서 골키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데 헤아의 차기 행선지 물색을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뉴캐슬, 웨스트햄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데 헤아를 향해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이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데 헤아가 맨유에서 받던 2천만 유로(약 284억 원)의 연봉을 고수한 탓에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데 헤아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진지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를 향한 관심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데 헤아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새로운 골키퍼 영입은 레알 베티스의 올여름 목표 중 하나로 꼽힌다. 클라우디오 브라보(41)가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탓에 공백을 메울 대체자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데 헤아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지 않다. ‘팀토크’는 “데 헤아와 그의 가족은 라리가 복귀에 긍정적이다. 데 헤아는 베티스 입단을 위해 연봉에 대한 요구를 기꺼이 낮출 의향까지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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