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9살 초등생·중학생 총책…온라인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
KBS 2024. 4. 25. 18:35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도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9살짜리 초등학생이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하고, 온라인 도박판을 운영하다 붙잡힌 총책은 중학생이었습니다.
경찰이 지난 6개월간 도박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검거된 2천9백여 명 중 35% 정도인 천 여명이 10대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생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생, 그리고 초등학생 2명도 있었습니다.
친구소개로 빠져든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들을 유인하는 주요 수단은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였습니다.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중학생은 공범과 함께 2억 원이 넘는 도박 자금을 받아 2천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년들이 이렇게 쉽게 도박에 빠져들었던 이유, 바로 까다로운 인증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본인 명의 계좌나 문화상품권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는데, 도박을 단순히 '게임'이라고 잘못 인식하는 영향도 큽니다.
[A 군/19살/음성변조 : "동네에서 친구들이랑 형들이 (도박을) 다 해서 재밌어 보여서…."]
[B 군/18살/음성변조 : "사이트를 이름만 받으면 인터넷에다 쳐서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은 2차 범죄와 또 다른 일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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