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컨콜’ LG전자 “가전·TV 회복에 신사업 자신…해외서도 신뢰 확인”

장우진 2024. 4. 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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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TV 등 전통사업과 함께 웹OS(운영체제) 기반의 콘텐츠·플랫폼 사업, 전기차(EV) 충전 등 신사업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하반기 가전·TV 수요의 회복과 함께 웹OS·EV 충전 등 신사업에 대한 성장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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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가전·TV 등 전통사업과 함께 웹OS(운영체제) 기반의 콘텐츠·플랫폼 사업, 전기차(EV) 충전 등 신사업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주춤했던 가전·TV 수요가 하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플랫폼 등 신사업에 대해서도 성장성을 자신했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5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전 강자는 넘어 집, 사업공간, 모빌리티, 나아가 가상공간까지 삶과 연결된 모든 공간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전장·B2B(기업간 거래) 확대, 스마트TV용 웹OS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사업 모델 본격화, 전기차(EV) 충전 등의 미래 유망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2B사업은 올 1분기 기준 매출의 30%를 넘어 실적 안정화 기여하고 있다. 광고·콘텐츠등 SW플랫폼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을 전망한다"며 "EV 충전 사업은 미 텍사스 공장 설립으로 북미 공략 본격화하면 실질적인 사업 성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LG전자는 김 부사장 주관으로 실적 발표를 진행하면서, 각 사업본부의 경영관리담당 임원이 미래 방향성을 공유했다.

박원재 IR담당 상무는 "올 2분기는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고금리 정책 유지, 국제 정세 불확실성 심화, 유가 불안정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가전사업의 안정적 성장 지속, TV 수요회복 대응, 자동차 부품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 증가와 고수익 사업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수익성도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33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으며 사업별로는 H&A(생활가전) 9403억원(-7.4%), HE(홈엔터테인먼트) 1322억원(-35.2%), VS(전장) 520억원(-3.7%), BS(비즈니스솔루션) 128억원(-80.5%) 등 전 부문에서 작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는 하반기 가전·TV 수요의 회복과 함께 웹OS·EV 충전 등 신사업에 대한 성장성을 자신했다. LCD 패널 가격 인상은 원재료 부담은 다소 커졌지만, 이달부터는 선복상황이 개선되고 운임이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희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글로벌 분쟁 지속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하지만 2분기 올레드TV 수요부터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는 등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반적인 수요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QNED, 올레드TV 등 전략제품의 판매 확대로 제품 믹스(고부가 판매 확대)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철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전기차 판매성장 둔화모습 보이고 있지만 수요 감소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충전 인프라 부족 임을 감안하면 충전기 성장 자체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아시아 지역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에 조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8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글로벌 본드(채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중동 사태 심화 등 채권발행 시장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339개 투자자로부터 94억달러 투자주문 받았다"며 "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 신뢰와 중장기 사업성과 창출에 대한 시도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했다. 해외 자본시장에서 회사의 위상과 명성이 확인된 좋은 계기"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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