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위기' 한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추진…저연차 포함 검토

이석주 기자 2024. 4.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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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한전)이 입사 20년차 이상 직원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입사 20년차 이상의 고연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사내 일각에서는 입사 4년차에 불과한 저연차 직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국가기간 전력 인프라를 책임지는 한전이 저연차 직원들에게까지 희망퇴직 실시 여부를 고민하는 것은 부채가 200조 원에 달하는 심각한 재무위기 상황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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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0년차 이상의 고연차 우선 대상
4년차 직원 포함 여부 검토…6월 목표

한국전력(한전)이 입사 20년차 이상 직원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한전은 6월 중순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희망퇴직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노사 합의 및 인사위원회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은 입사 20년차 이상의 고연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사내 일각에서는 입사 4년차에 불과한 저연차 직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국가기간 전력 인프라를 책임지는 한전이 저연차 직원들에게까지 희망퇴직 실시 여부를 고민하는 것은 부채가 200조 원에 달하는 심각한 재무위기 상황과 맞물려 있다.

이미 지난해 말 기준 한전 부채는 전년(192조8000억 원)보다 9조6000억 원 증가한 202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추가 자구안에서 본사 조직 20% 축소 및 인력 효율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력 효율화를 위해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인원 488명 감축’을 지난해 말까지 완료하고, 설비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700명 수준의 운영인력을 추가 감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전의 경영난은 지역 인재를 포함한 청년 고용 축소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744명의 임직원이 퇴직했지만, 신규 채용은 이보다 478명 적은 266명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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