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찬탈 개소리” 민희진 대표, 하이브 맹비난[스경X현장]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 반성을 촉구했다.
민 대표는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의 갈등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온 정황을 파악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25일에는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 대표의 포렌식을 통해 민 대표가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증거를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하이브는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 대표와 어도어 측은, 하이브가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주장을 부인하며, “하이브가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고 오히려 감사에 착수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에 대해 “이미 ‘마녀 프레임’이 씌워졌다. 배임 혐의를 주장한 하이브의 카톡은 일부만 얘기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가 ‘경영권찬탈’로 저를 때리는데, 와닿지 않았다.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공격이 뭐에서 시작됐을까 하면 제가 내부 고발을 한 게 있는데 그게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며, “저는 꼼수나 다른 방법을 찾지 않는다. 어디까지 성공해볼 수 있나 궁금해서 도전한 사람이다” “나를 아는 사람은 안다. 하이브에서 나열한 것은 다 허위사실” “나는 월급 사장, 직장인이다” “(지분)18%로 경영권찬탈이라는 건 개소리다” “나는 명예가 중요한 사람” 등의 발언으로 하이브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하이브 측에서 공개된 ‘경영권찬탈 관련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진지하게 들으니까 진지해졌는데, 이게 진지한 문제인지도 모르겠다”며 “욕쟁이 할머니가 가게에 영업하려고 욕하면서 친하게 했는데, 돌변한 느낌이다. 앞으로 보여줄 카톡 대화가 다 친분이 있는 상황에서의 대화라는 게 지금 나온 문건에는 없다. 여러분이 모르는 쌓아온 히스토리가 있다”고 반발했다.

법률대리인 역시 “배임 혐의라고 하면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했을 때 성립된다. 저희가 보기에는 (배임을)실제 기도했거나 실행한 어떠한 행위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배임은 예비죄라는 게 없지만, 예비죄라는 것도 그 범죄를 실현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해당한다. 이 건 같은 경우는 그 정도도 아예 안 된다. 배임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해서 고소장이 기대된다”고 다시금 결백을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앞서 기사화된 ‘방탄소년단 베끼기’ 언급 관련해 “하이브는 반성해야 한다. 하이브의 ‘마타도어(흑색선전)’”라며, “BTS가 내 거를 베꼈다고 말한 적 없다. 명예훼손 걸릴까 봐 기사도 ‘방탄소년단을 베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썼더라. 사람들이 상상하게 만든 것 같다. 하이브에게 묻고 싶다.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라고 격분했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는 “뉴진스의 컴백 관련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내일 뉴진스의 콘텐츠가 나오는데 오늘 해명을 안 하면 욕먹을 거 같아서 하게 된 거다”이라며 “뉴진스는 당연히 같이할 거다. 내가 잘나서, 갖고 싶어서가 아니다. 뉴진스를 생각하면 방시혁 의장과 대화를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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