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빠진 의료특위 출범…"증원 논의 안 한다"

정광윤 기자 2024. 4. 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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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가 첫 발을 뗐습니다. 

하지만 정작 의사들은 불참하고, 의대 정원 문제도 다루지 않기로 하면서 의료공백의 해법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정광윤 기자, 특위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선 필수진료 보상과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을 집중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가장 예민한 의대 증원 문제엔 선을 그으면서 의사단체들 참여를 요청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노연홍 /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제약바이오협회장) : 큰 틀의 논의는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의대 정원을 논의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는 말씀드리고….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의 조속한 특위 참여를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특위는 복지부 등 장관급 정부위원 6명과 병원·간호사·환자단체 대표 등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는데요. 

이 가운데 의사단체 3곳은 불참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계는 대화할 생각이 없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선 그렇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의대교수들도 다음 달부터 사직이나 주 1회 휴진 등 실제 행동에 나서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사직서를 낸 지 오늘(25일)로 한 달이 되면서 "병원에서 수리를 안 해도 민법상 효력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개인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며 "수뇌부 4명은 다음 달부터 실질적으로 병원을 떠난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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