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까지 살고 6년 노인간병 예상하지만…현실은 '간병 절벽'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평균 83세까지 생존하고, 약 6년 정도의 노인간병이 필요하다고 예상하지만 정작 노인간병을 염려하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대부분은 간병 관련 위험에 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자신과 가족의 노인 간병에 대한 예상과 대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19세에서 69세의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83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했고,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렵게 될 시기는 77세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노인간병 치료 기간을 평균 6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
또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내 집에서 지내되 방문, 목욕, 방문, 요양 등의 서비스를 받는 방법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60대는 다른 연령대 보다 이 방법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자신의 노인간병 가능성에 대해 72.8%가 염려하고 있었고, 이들 중 67.9%는 간병 관련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신의 노인간병 대비 방법에는 장기요양보험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응답자 중 자신이 피보험자인 간병보험에 가입한 응답자는 14.4%에 불과했다. 간병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해당 상품을 잘 몰라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응답자의 6.7%가 이미 가족 간병을 책임지고 있고, 32.5%는 현재는 아니지만 10년 이내에 가족 간병을 책임져야 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가족 간병을 책임지고 있는 응답자의 91.4%가 가족 간병 부담 증가에 대해 염려하고 있고, 구체적인 염려의 내용으로는 △간병비용 부담 증가 △병세 심화로 인한 직접 간병의 어려움 △장기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 비용 부담 증가 순이었다.
향후 가족 간병을 예상하는 경우 가족 간병에 대해 염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7.4%였으나, 가족 간병 관련 위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1%에 불과했다.
변혜원 보험개발원 연구위원은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나 가족의 노인 간병 위험에 대해서 염려는 하고 있지만 대비는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인 장기요양보험을 가지고 간병 위험을 대비하고 있었는데, 조금 더 구체적인 준비와 계획을 위해서는 먼저 노인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보장 내용을 확인하고 자신이나 가족이 선호하는 품질의 간병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 방법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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