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잭팟'에도 근심 …2조원대 '천무' 수출에도 수은 보증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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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새 정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조원대 다연장 로켓 '천무' 추가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폴란드 전 정부 시절의 '1차 계약'보다 규모가 더 큰 '2차 계약' 단계로 넘어가는 물꼬를 트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폴란드 신정부가 당국 간 금융 지원 계약을 거래의 전제 조건으로 강력하게 내세워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2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군비청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6억4천400만달러(약 2조2천526억원) 상당의 천무 72대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 정부 시절 천무 218대 구매하는 1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추가로 72대를 도입하는 계약에 서명한 것입니다.
다만 새 계약에는 오는 11월까지 한국과 폴란드 당국 간 별도의 금융 계약이 체결돼야 이번 계약의 효력이 발행한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폴란드는 '2차 계약'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한국 당국이 보장하는 금융 지원을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정권 교체기인 작년 12월 첫 '2차 계약'의 일환으로 K-9 152문 등의 추가 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당시에도 2024년 6월까지 당국 간 별도의 금융 계약이 체결돼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한국 당국의 수출 금융 지원 여력이 바닥나면서 2차 계약 단계로의 이행이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수은의 법정 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수은법 개정안이 지난 2월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은에는 기획재정부의 자본금이 투입되지 않아 폴란드 방산 수출을 지원할 '금융 실탄'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금융 지원 문제는 앞으로 남은 전체 2차 계약의 진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폴란드는 시중은행 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수은의의 대출이나 보증, 무보의 대출 보증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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