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합류’ 한엄지가 김단비-유승희에게 들은 말, “빨리 짐 싸”

손동환 2024. 4.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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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짐 싸'라고 하더라(웃음)"WKBL은 24일 오후 5시 30분 '2024년 FA 보상선수 지명 결과'를 공시했다.

그렇지만 한엄지는 "(최)이샘 언니가 신한은행으로 갔고, 나와 겹치는 선수들이 신한은행에 많다. 그래서 신한은행이 나를 필요로 할 것 같지 않았다"며 '우리은행 이적'에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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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짐 싸’라고 하더라(웃음)”

WKBL은 24일 오후 5시 30분 ‘2024년 FA 보상선수 지명 결과’를 공시했다. 많은 대어급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특히, 아산 우리은행은 주요 FA를 모두 잃었다. 박혜진(178cm, G)과 최이샘(182cm, F), 나윤정(172cm, G)이 다른 팀으로 향했고, 박지현(183cm, G)은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의 전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다만, 우리은행은 ‘보상 선수 지명’이라는 오아시스와 마주했다. 박혜진과 최이샘, 나윤정의 이동으로, 3명의 보상 선수를 얻을 수 있었다.

한엄지(180cm, F)도 그 중 한 명이다. 박혜진이 부산 BNK로 이적할 때, 한엄지는 BNK의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한엄지는 25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박)혜진 언니와 (김)소니아 언니가 BNK로 이적했다. 그때 내가 이적할 것 같았다”며 이적을 예감했다.

한엄지가 이야기했던 대로, 박혜진과 김소니아(177cm, F)가 동시에 이적했다. 박혜진의 원 소속 팀은 우리은행이고, 김소니아의 원 소속 팀은 인천 신한은행. 그래서 한엄지의 행선지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 좁혀졌다.

그렇지만 한엄지는 “(최)이샘 언니가 신한은행으로 갔고, 나와 겹치는 선수들이 신한은행에 많다. 그래서 신한은행이 나를 필요로 할 것 같지 않았다”며 ‘우리은행 이적’에 초점을 뒀다.

우리은행에 합류한 한엄지는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기대도 된다(웃음)”며 소감을 전했다. 꽤 복합적인 감정이었다.

한엄지는 “운동량이 워낙 많은 팀이다.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그리고 (김)단비 언니와 (유)승희 언니 등 좋아했던 언니들이 우리은행에 있다. 무엇보다 우리은행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이적이 나에게 좋은 기회일 것 같다”며 ‘걱정-설렘-기대’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 이적 소식이 나오고 나서, 단비 언니와 승희 언니 등 친한 언니들이 ‘빨리 짐 싸’라고 연락을 줬다.(웃음) 그리고 도쿄 올림픽 때 전주원 코치님과 함께 했는데, 그때 배웠던 세밀한 플레이들을 이제는 가까이서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상일 감독이 2019년 신한은행에 부임했을 때, 여러 팀의 선수들이 신한은행으로 한꺼번에 합류했다. 그때 신한은행 소속이었던 한엄지는 2024년 4월에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 게다가 김단비(180cm, F)와 유승희(175cm, F), 이다연(175cm, F) 등 신한은행 소속이었던 이들도 많다.

그래서 한엄지는 “많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합류했다. 다만, 아는 언니들이 많아서, 적응은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 운동만 잘 소화하면 될 것 같다”며 ‘적응’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잘 소화하려면, 건강해야 한다.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시사항을 잘 이행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나도 좋은 성적을 남길 것 같다”며 ‘건강’을 과제로 삼았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구성원과 함께 하기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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