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껍질로 얼굴 슥슥…주름 막는 ‘천연 보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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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면 탄력 있고 밝은 피부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실천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다.
다른 이용자는 "우리 할머니는 밤에는 달걀로, 아침에는 바나나나 망고 껍질로 피부 관리를 하셨는데, 얼굴에 주름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론적으론 바나나 껍질을 피부에 문지르면 일부 황산화 성분을 얻을 수 있다"라고 블룩 박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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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면 탄력 있고 밝은 피부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실천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다. 주름 치료 개선제로 인기 있는 보톡스를 바나나 껍질이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8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 뉴욕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이티 제인 휴즈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이 유행 대열에 동참했다. 그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바나나 껍질을 ‘천연 보톡스’라고 표현하며 껍질의 안쪽 면으로 얼굴 한쪽을 꼼꼼하게 문질렀다. 껍질 성분이 피부에 흡수될 수 있도록 10분 동안 기다린 후 씻어낸 그는 문지르지 않은 쪽 얼굴 보다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촘촘해졌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75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에는 바나나 껍질을 눈 주위에 문지르면 다크서클이 옅어진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3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의 피부과 전문의인 지타 야다브 박사는 바나나 껍질 미용법 유행에 대해 “보톡스 주사와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국소 또는 식품 보충제는 없다”는 글을 틱톡에 올렸다. 그는 바나나 껍질에 항균 성분이 있긴 하지만 그 효과가 너무 미미해서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비타민C 세럼과 같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미용 제품을 추천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피부과 레지던트인 테일러 불록 박사는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것이 주름, 다크서클 또는 염증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바나나 껍질 미용법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려 하지 않는다.
다른 이용자는 “우리 할머니는 밤에는 달걀로, 아침에는 바나나나 망고 껍질로 피부 관리를 하셨는데, 얼굴에 주름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바나나 껍질에는 타닌·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 돼 있다. 블루베리·녹차·코코아에도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 자외선, 환경오염으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바나나 껍질 미용법은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론적으론 바나나 껍질을 피부에 문지르면 일부 황산화 성분을 얻을 수 있다”라고 블룩 박사가 말했다. 하지만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무언가로 일상적인 피부 관리를 원한다면 전문 제품을 사용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그는 조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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