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이미지 망했다" 자성 쏟아진 국힘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4. 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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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이 25일 총선 참패 보름 만에 토론회를 열고 패인을 분석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개별적인 차원에서 패인을 분석하는 세미나를 진행했지만 당 차원에서 공식 토론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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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硏, 총선 분석 토론회

여의도연구원이 25일 총선 참패 보름 만에 토론회를 열고 패인을 분석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개별적인 차원에서 패인을 분석하는 세미나를 진행했지만 당 차원에서 공식 토론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은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이쯤 되면 '경포당(경기도를 포기한 정당)'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을 상황"이라며 "경기도를 놓치면 큰일이 난다. 국민의힘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도 "국민의힘은 수도권을 포기한 정당이 됐고 영남 자민련 소리를 들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정당이 됐다"며 "시민 대부분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동떨어진 정당,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게 보이는 정당이 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세대별 맞춤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배 소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전문가를 불러 2030세대에 대한 연구를 참 많이 했다. 이번에는 일절 없어서 국민의힘이 자신만만한가 보다 생각했다"며 "2030세대에 대한 연구를 좀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대 유권자를 포기했다며 '4포당'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향한 쓴소리도 가감없이 했다. 경기 고양병에서 낙선한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우리는 정당 이미지(PI)가 속된 말로 완전히 망했다"며 "대통령께서 이미지 개선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상당수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지만 그런 이미지가 고착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당선인은 "강북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물어보셨을 때, 우리 당이 하는 것과 거의 반대로만 했다고 답변했다"고 토로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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