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연대설에 나경원 "그냥 웃겠다"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4. 4. 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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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나경원 당선인과 이철규 의원이 '연대'를 맺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여당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한때 친윤석열계(친윤계)가 집단 따돌림을 했던 나 당선인이 당 대표를 맡고, '찐윤'으로 불리는 이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 당정관계를 조율한다는 시나리오인데 당내에선 반발도 만만찮다.

'나·이 연대설'은 나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최근 만나 화해했고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의 중재가 있었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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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李 연대설에 국힘 시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나경원 당선인과 이철규 의원이 '연대'를 맺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여당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한때 친윤석열계(친윤계)가 집단 따돌림을 했던 나 당선인이 당 대표를 맡고, '찐윤'으로 불리는 이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 당정관계를 조율한다는 시나리오인데 당내에선 반발도 만만찮다. 일단 당사자들은 소문을 부정하고 나섰다. 이번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른 나 당선인은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 대표에 대해서 아직 결심을 해본 적도 없고 자세히 고민한 적도 없다. 연대 같은 표현에 대해서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냥 웃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 역시 이날 연대설에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일축했으나, 원내대표 도전 여부에 대해선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나·이 연대설'은 나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최근 만나 화해했고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의 중재가 있었다는 게 골자다.

한 충청권 비윤석열계 의원은 통화에서 "앞으로도 친윤당·영남당으로 남겠다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권심판을 초래한 대통령 심복이 반성과 자숙은커녕 당의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대통령의 인식이 하나도 변한 게 없다는 신호를 국민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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