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車 질주에 강달러 한몫 … 현대차 1분기 매출 40조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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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판매 대수가 감소한 와중에도 40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판매 성적을 뜯어보면 현대차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주요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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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하이브리드·SUV
고부가 차종 호조에 매출 쑥
◆ 어닝 서프라이즈 ◆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판매 대수가 감소한 와중에도 40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카 등 고수익 차종 판매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우호적인 환율이 뒷받침된 덕이다.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현대차는 2022년 매출 3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2년 만에 매출 40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1~3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100만6767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처럼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현대차가 역대 1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소위 '비싼 차'가 더 많이 팔린 덕분이다.
올해 1분기 제네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5만6000여 대가 판매되며 지난해보다 4000대 이상 늘었다. 전체 판매량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1%에서 올해 1분기에 5.6%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 GV 라인업을 포함한 SUV 판매량은 56만여 대에서 61만여 대로 늘었고,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55.5%에서 60.6%로 뛰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상용 포함)는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지난해 1분기보다 4.8% 감소한 15만3000여 대를 기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카는 9만7000여 대로, 최근 1년 사이 판매량이 약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수요가 주춤해진 난국을 현대차는 당분간 하이브리드카를 앞세워 헤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HMGMA)을 짓고 있다. 당초 이 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운영될 계획이었지만 현대차는 이곳에서 하이브리드카도 생산하기로 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올해 하반기에 가동하는 HMGMA에서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카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판매 성적을 뜯어보면 현대차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주요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호적인 환율 환경은 현대차 매출이 늘어나는 데 힘을 보탰다. 향후 경영 환경 전망에 대해 현대차는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확대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환원을 위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 1500원보다 33.3% 증가한 액수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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