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中서 완전히 손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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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중국 선양에 조성하다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공사를 중단한 복합타운을 매각하면서 중국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25일 유통·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작년 말 선양시 황고구 자회사인 선양황고성신발전치업유한공사와 복합타운 매각을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는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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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8년만에 완전철수
롯데그룹이 중국 선양에 조성하다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공사를 중단한 복합타운을 매각하면서 중국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25일 유통·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작년 말 선양시 황고구 자회사인 선양황고성신발전치업유한공사와 복합타운 매각을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는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아직 매매 가격이나 최종 잔금 납입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008년부터 선양 복합타운을 추진해왔다. 백화점과 테마파크, 아파트, 호텔 등을 갖춘 '롯데타운'을 세우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해온 것이다. 2014년 5월 1차로 일부 시설을 오픈했고 순차적 개장을 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2016년 12월 중국 사드 보복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중국 당국이 2019년 4월 공사 재개를 허용했지만 롯데는 재개를 보류하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사업을 중단하고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14년 5월 문을 연 선양 롯데백화점도 2020년 4월 개점한 지 6년 만에 폐점했다. 롯데는 지난해 초에도 중국 국유기업에 복합타운을 넘기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거래 성사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여러 사업을 펼쳐왔다. 롯데쇼핑은 1994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10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대형마트는 2008년 중국 마크로 점포 8개를 인수한 후 2009년 대형마트 체인 TIMES를 사들였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8년 중국 내 모든 롯데마트 매장을 매각했다. 2019년 3월에는 중국 내 식품제조업에서 철수했다. 총 5개 점포를 운영하던 롯데백화점 또한 현재는 청두점 한 곳만 남았다. 청두점도 2022년 8월 지분 매각을 결정하고 철수 단계에 들어갔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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