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끝난 트레이 터너의 질주···연속 도루 성공 41개에서 마무리 ‘역대 3위 기록’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에 도전하던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질주가 아쉽게 막을 내렸다.
터너는 2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5회초 3루 베이스에 있던 상황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아웃됐다. 공식 기록은 홈스틸 실패.
이로서 터너는 LA 다저스에서 뛰던 2022년 9월7일부터 이어져 오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41개에서 멈췄다. 이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988년 9월19일부터 1989년 7월27일까지 50개 연속 도루 성공을 기록한 빈스 콜먼이 최고 기록을 갖고 있고, 2006년 4월30일부터 2007년 5월17일까지 45개를 연속으로 성공한 이치로 스즈키가 2위에 올라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도루 기록(1406개)을 갖고 있는 ‘대도’ 리키 헨더슨도 연속 도루 성공으로는 터너에 미치지 못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40개 연속 도루에 성공했던 터너는 1회초 1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기록을 41개로 늘렸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3루 땅볼을 쳐 병살타 위기에 몰렸으나 빠른 발을 이용해 1루에서 살아남은 터너는 이후 알렉 봄의 볼넷에 2루로 진루한 뒤, 닉 카스테야노스의 중견수 플라이에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위트 메리필드의 타석 때 1루 주자 봄이 2루 도루를 감행했고, 신시내티 포수 타일러 스티븐슨이 2루로 던지려고 하자 터너가 그 틈을 타 홈으로 파고드는 이중 도루를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스티븐슨이 재치있게 2루로 던지는 척만 하고 실제로는 던지지 않았고, 홈으로 달려들다 런다운에 걸린 터너가 황급히 3루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결국 잡혔다. 터너의 통산 43번째 도루 실패였다.
터너는 현역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도루 능력이 탁월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통산 309차례 도루를 시도해 그 중 266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86.1%에 달한다. 25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시킨 역대 242명의 선수들 가운데, 성공률로는 카를로스 벨트란(86.4%) 다음이다.
2022시즌 후 필라델피아와 11년 3억 달러(약 4130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은 터너는 지난 시즌 26홈런 76타점을 기록했으나 타율에서는 0.266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타율 0.324, OPS(출루율+장타율) 0.839로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터너는 이날 4타수1안타 2득점을 올렸다. 다만, 필라델피아는 4-7로 패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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