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벤치에 놓인 명품백 훔쳐 달아난 30대女 잡았다

이현준 기자 2024. 4. 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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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둔 명품 브랜드 가방을 가지고 달아난 여성의 모습이 건물 CCTV에 찍혔다./온라인커뮤니티

길거리 벤치에 놓여있던 명품 브랜드 가방을 훔쳐 달아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길가에서 벤치에 있던 B씨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방은 95만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가방 안엔 50여만원의 현금과 신분증, 차 열쇠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훔쳐간 가방을 비롯해 가방 안에 들어있던 현금 등을 모두 회수했다.

“벤치에 둔 가방을 누군가 훔쳐 갔다”는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B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당시 방범카메라(CCTV) 장면을 공개하면서 “내가 다섯 걸음 앞에 있었는데도 (누군가가 가방을) 가지고 건물로 들어간 뒤 뛰어서 다른 출구로 나갔다”며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회수된 물품은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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