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한국인 첫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 MZ 지휘자 이승원을 만나다

조은경 2024. 4.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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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이승원(34)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4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이승원이 올해 대회의 우승자로 선정됐습니다.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는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 지휘자인 니콜라이 말코를 기리기 위해 1965년 만든 대회로, 3년마다 열립니다.

비올리스트이기도 한 이승원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 현악사중주팀인 노부스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활동했는데 독일 뮌헨 ARD 콩쿠르 2위, 모차르트 콩쿠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비올라 교수를 역임했지만 과감히 종신직을 그만두고 지휘자로서의 커리어를 집중해왔습니다.

이승원은 루마니아 BMI 국제 지휘 콩쿠르, 대만 타이베이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22/2023년 시즌부터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등 국내 악단을 비롯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란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습니다.

이번 말코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파비오 루이지는 "이승원은 음악을 표현하는 환상적인 방법을 갖고 있으며, 대회 내내 사운드를 특별한 방식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우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첼리스트 리처드 크루그는 "이승원은 지휘할 때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음악가이자 지휘자로서의 그의 폭넓은 경험은 지휘할 때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표현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승원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만 유로(약 2천940만 원)를 받고, 세계 24개 오케스트라의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갖습니다.

수상 직후 곧바로 한국에 날아봐 1시간도 못 자고 KBS에 찾아온 이승원과 직접 수상 소감을 나눠봤습니다.

이승원은 교향악 축제 폐막 전날인 오는 27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등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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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경 기자 (eunkung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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