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주술 경영' 해명… "BTS 군대 가라? 뉴진스 엄마 마음"

25일 서울 강남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이재현 기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경영권 찬탈 및 주술 경영 등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민희진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경영권 찬탈을 계획한 적도,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불거진 주술 경영에 대해서도 "제 지인이 무속인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민 대표는 "제가 (무속인에게) 'BTS 군대 가? 안 가?'를 물어본 이유는 오직 뉴진스의 엄마 마음으로 내 자식만 생각했을 때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홍보 포인트가 더 잡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다"며 "사주가 어딨냐. 어도어 입장에서 하이브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다"고 했다.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민 대표는 "오는 27일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는 당연히 예정대로 공개할 것"이라며 "왜 우리가 하이브 때문에 손해를 봐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뉴진스는 신곡 '버블 검' 뮤직 비디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는 5월24일에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고발장 제출을 예고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