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방, 러시아 팽창 경고…"무기 생산량 우크라전 수요 넘어"

이명동 기자 2024. 4.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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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량보다 많은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팽창 가능성을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각) 타스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독일 ARD 인터뷰에서 "군사 전문가와 병기 전문가는 러시아가 무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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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토리우스 "제조 무기 대부분은 최전선 대신 창고로"
"유사시 나토 전체 참전…독일도 전시 방어 능력 갖춰야"
[아우구스트도르프=AP/뉴시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량보다 많은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팽창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진은 피스토리우스(오른쪽) 장관이 지난해 2월1일(현지시각) 독일 아우구스트도르프의 전차대대를 방문해 레오파르트2 전차에 탑승한 모습. 2024.04.2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량보다 많은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팽창 가능성을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각) 타스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독일 ARD 인터뷰에서 "군사 전문가와 병기 전문가는 러시아가 무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제조된 제품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와) 최전선으로 보내지지 않고 창고로 이동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유사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체가 (전쟁에)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이때 우리는 우리에게 부과될 전쟁을 치를 수 있도록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때문에 우리는 현재 유럽과 나토의 군대를 제대로 갖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고로드=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각) 공개한 사진에 러시아군 전차가 벨고로드 지역,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부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포를 쏘고 있다. 러시아군은 국경을 넘어 이 지역을 급습한 우크라이나군에 큰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2024.03.21.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수년 안에 러시아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이나 노르딕 4국(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나토 회원국 영토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래를 예측할 수정 구슬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8년 안에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다른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북유럽이 다음 침공 지역으로 예견됐다.

다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나토 3국(미국·영국·프랑스)의 모든 핵무기를 하나의 핵무기로 간주한 채로 이에 상응하는 러시아의 안전보장 계획을 수립한다"며 침공설을 낭설로 치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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