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덕수궁 선원전(璿源殿) 터 시민 품으로![청계천 옆 사진관]

이훈구 기자 2024. 4. 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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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덕수궁의 선원전 터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공개된다.

덕수궁 돌담길, 고종의 길과 더불어 근처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즐길 쾌적한 산책 공간으로 거듭 난다.

이번에 공개되는 공간은 2011년 미국과 토지 교환 형식으로 돌아온 선원전 영역 일부로 약 8000㎡나 된다.

덕수궁 일대 완전 복원은 2030년 초까지 계속되지만, 조선저축은행중역 사택과 선원전 발굴터를 한시적으로 개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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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에서 바라본 선원전 터 일대. 왼쪽이 옛 경기여고 터로 복원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서울 도심 속 덕수궁의 선원전 터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공개된다.
덕수궁 돌담길, 고종의 길과 더불어 근처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즐길 쾌적한 산책 공간으로 거듭 난다.

이곳은 옛 임금들의 초상화(어진)를 보관했던 곳이다.
선원전(璿源殿) 말뜻도 ‘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다. 그래서 궁 안 건물 중에서도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졌다.

이곳은 미 대사관이 자리했고 담장 오른쪽이 옛 경기여고 자리다.

정확한 위치는 지금 덕수궁의 북서쪽 외곽이며, 선원전이 들어서기 이전에는 조선시대 5군영 중 하나인 수어청(守禦廳)이 있었다. 1897년 지어진 선원전은 고종이 승하 후 무참히 부서지고 여기저기 쪼개어졌다.
1919년 고종이 승하한 뒤 1920년대 들어 일제는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경기여고 전신)를 지었다.

선원전 터 서쪽 끝자락에는 근대식 건물이 외따로 들어서 있다. 일제강점기 때 만든 조선저축은행 사택이다.
조선저축은행 사택 앞 노거수. 쉼터도 같이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충분하다.

이번에 공개되는 공간은 2011년 미국과 토지 교환 형식으로 돌아온 선원전 영역 일부로 약 8000㎡나 된다.

덕수궁 일대 완전 복원은 2030년 초까지 계속되지만, 조선저축은행중역 사택과 선원전 발굴터를 한시적으로 개방한 것이다.

포스코가 후원으로 조성한 사진작가의 작품이 멋진 담장으로 변신했다.

공사장 주변엔 이명호 사진작가의 ‘아트 펜스’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공사 현장에 설치하는 가림막이지만 예술작품을 감상할 좋은 기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상시 개방은 내년부터다. 저축은행 사택은 안에는 미공개고 바깥에서만 둘러볼 수 있다.
광화문 네거리와 덕수궁길, 정동길과 더불어 새로운 도심 명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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