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연고점…10년물 3.7% 상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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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는 25일 시장 예상치를 웃돈 1분기 국내총생산(GDP) '깜짝 성장률'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한국의 성장률, 특히 민간소비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후퇴할 전망"이라며 "2∼3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1%로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상승 및 원화 약세는 물가의 상방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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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25일 시장 예상치를 웃돈 1분기 국내총생산(GDP) '깜짝 성장률'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1bp=0.01%포인트)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연 3.54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707%로 6.2bp 상승했다. 올해 들어 국고채 10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이 3.7%를 웃돈 건 이날이 처음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6bp, 2.4bp 상승해 연 3.625%, 연 3.53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617%로 5.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0bp, 5.7bp 올라 연 3.525%, 연 3.489%를 기록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올라 3.570%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전 분기 대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률 3.4%를 기록하며 금융시장 전망치 평균인 2.4%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물가 안정세가 더디게 나타나며 금리 인하 시점 관련 불확실성이 짙어진 상황에서 성장률 호조가 금리 인하를 더욱 지연시키는 재료로 작용, 채권시장 금리를 끌어올렸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입장에선 1분기 'GDP 서프라이즈' 때문에 2분기 성장률 수준을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고, 이로써 금리 인하 시점은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한국의 성장률, 특히 민간소비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후퇴할 전망"이라며 "2∼3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1%로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상승 및 원화 약세는 물가의 상방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noa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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