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튀르키예, 美 압력에 러 국적자 공항경유 거부"

최인영 2024. 4. 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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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를 경유해 중남미로 가려다 탑승을 거부당한 러시아인이 잇따르자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압력 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이같은 탑승 거부 사례에 대해 "튀르키예 당국에 가해진 미국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당연히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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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여객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튀르키예를 경유해 중남미로 가려다 탑승을 거부당한 러시아인이 잇따르자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압력 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이같은 탑승 거부 사례에 대해 "튀르키예 당국에 가해진 미국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당연히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어떤 '압력'을 가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들은 빠른 해결이 요구된다"며 "이는 영사 문제나 모든 개인이 누려야 할 이동의 자유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가 독립 정책을 펼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터키항공이 지난 2월 말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이곳을 경유해 멕시코 등 중남미로 가려는 러시아인의 탑승을 거부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가 서방 주류와 달리 러시아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불이익 조처는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튀르키예와 매우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이용해 유감스러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튀르키예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23일 웹사이트에서 터키항공과 튀르키예 외무부에서 어떠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멕시코 러시아 대사관은 멕시코 당국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에 전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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