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본입찰 불참…3파전 양상

김수연 2024. 4. 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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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25일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전은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의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운항 경험이 있는 에어프레미아와 코로나 이전까지 화물사업 운항 경험을 쌓아 온 이스타항공,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 중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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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제주항공이 25일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전은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의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측은 "절차에 따라 실사 진행하며 대상 사업의 투자 가치·인수 적정성을 검토했다"면서도 "현재까지 실사한 결과, 여러가지 불가피한 사정으로 구속력있는 인수제안을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수 후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기존 여객 사업과의 시너지 등 제한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검토했으나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제주항공은 보유 자원을 활용한 원가경쟁력 확보 및 사업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등 기단 현대화와 호텔, JAS, AKIS 등 자회사와 안정적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UBS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4곳 모두 본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제주항공이 불참하고 나머지 세곳만 참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운항 경험이 있는 에어프레미아와 코로나 이전까지 화물사업 운항 경험을 쌓아 온 이스타항공,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 중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내달 초 결정된다.

대한항공과 UBS는 이들이 제출하는 최종 인수 희망 금액, 자금 마련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각사의 자금력이 인수전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사업 매각가와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합치면 최종 인수에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중장거리 화물 노선에 대한 운영 경험·전문성도 주된 평가 항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물사업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필요한 선결 과제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등을 포함한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고, EU는 시정조치 실행을 조건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바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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