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우울감 경험률 전국 두 번째로 낮다

윤종진 2024. 4.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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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지자체별 '우울감 경험률'을 조사한 결과 강원 고성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경향을 보이던 우울감 경험률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된 코로나19 유행 기간과 겹쳐 증가세를 보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나빠진 정신건강이 일상 회복 이후에도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우자가 없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도 9.8%로 배우자가 있는 사람(6.6%)보다 3.2%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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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지자체별 우울감 경험률 현황' 발표
▲ 최근 3년간 시군 우울감 경험률(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지자체별 ‘우울감 경험률’을 조사한 결과 강원 고성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상주군(2.2%)였으며 강원 고성군(2.3%), 경북 영덕군(2.4%)이 뒤따랐다.

반면 전국에서 우울감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경남 거제시(11.3%)였으며, 경남 김해시(10.9%), 전북 남원시(10.7%)가 그 뒤를 이었다.

강원 도내에서 춘천이 9.7%로 가장 높은 우울감 경험률을 보였다. 질병청,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2018년 5.0%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유행을 겪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3년 7.3%였다.

감소 경향을 보이던 우울감 경험률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된 코로나19 유행 기간과 겹쳐 증가세를 보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나빠진 정신건강이 일상 회복 이후에도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우울감 경험률은 대도시 거주자가 7.8%로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 7.5%, 농어촌 7.1% 순이다. 대도시의 우울감 경험률이 농어촌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도시와 농촌지역의 물리적 환경과 지역사회 교류 기회 등 여러 요인의 차이로 추정해 볼 수 있다.

 

 

▲ 강원 춘천 공지천에서 시민들이 간편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한편 신체운동과 외부 교류가 우울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은 6.9%로 그렇지 않은 사람(8.9%)보다 2.0%p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도 6.7%로 그렇지 않은 사람(8.2%)보다 1.5%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사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은 12.1%로, 2인 이상의 가족 단위에서 생활하는 사람(7.1%)보다 5.0%p 높았다.

배우자가 없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도 9.8%로 배우자가 있는 사람(6.6%)보다 3.2%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우울감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간의 상호 관련성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여성(1.6배) △경제활동 안 하는 경우(1.5배) △가구 소득 200만원 미만(1.6배, 500만원 이상군 대비) △배우자가 없는 경우(1.4배) △주관적 건강을 나쁘게 인지한 경우(2.8배)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경우 (5.7배)에서 우울감 경험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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