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vs 어도어 이어지는 고발전...하이브 고발에 민희진 기자회견

전혜인 2024. 4. 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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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민 대표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 대표는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나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나를 배신한 것"이라고 하이브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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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민 대표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희진 대표는 2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법률대리인인 세종 측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일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나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나를 배신한 것"이라고 하이브를 비판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와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의 경영권과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감사에 착수했으며,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걸그룹 준비 과정에서부터 자신에게 부당한 행동들을 했다고 주장하며 "하이브를 다니면서 하루도 마음이 편한 적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의 배임 혐의에 대해 "나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며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하이브는 중간 감사결과에서 민 대표의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하이브는 감사대상자로부터"'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아울러 하이브는 포렌식을 통해 민 대표가 인사·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한 대화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도 무속인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래 지인이 무속인인 것 뿐이다"라며 "개인 사찰에 대해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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