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실적 바닥 찍었다"...10분기에 영업이익 증가 전환

하수민 기자 2024. 4.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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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오랜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1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2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잠정)이 15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 7055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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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오랜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1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LG 생활건강 대표 브랜드인 더후 리뉴얼 제품군 판매가 국내외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을 이끌었다. 거기에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2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잠정)이 15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7287억원으로 2.7%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를 상회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 7055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을 예상했다.

뷰티 사업은 리뉴얼된 더후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이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꼽고 있는 NAD+를 함유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 천기단 등 더후 리뉴얼 제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마케팅 활동 강화가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면세는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에서는 온라인 매출 확대로 한 자릿수 성장을 이뤘으며 '더후'는 두 자릿수 성장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도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증가했다.

생활용품(HDB)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해외사업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음료(Refreshment)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4344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525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와 제로 시장 대응 강화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2022년부터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질 개선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킨케어 브랜드 '후'에 대한 리브랜딩에 나섰고 일본 시장은 중저가 색조 브랜드를 중심으로 진출해 마케팅을 강화했다. 미국에서는 빌리프와 더페이스샵 등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내부적으로 지난해는 시장 및 고객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다가왔던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시도를 위한 구조 변화와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2024년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광화문빌딩. /사진제공=LG생활건강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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