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됐던 서천특화시장, 94일 만에 임시시장으로 개장
대형 화재로 사라진 서천특화시장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1월 22일 화재 발생 이후 94일 만이다.
충남도는 25일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에서 ‘새출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임시시장은 55억원을 들여 2700㎡ 규모 대공간 막구조의 수산동과 모듈러 방식의 일반동(1589㎡)으로 나눠 지어졌다.
임시시장에는 전소 피해 점포 227개 중 193개 점포와 농산물동 점포 33개 등 총 226개 점포가 입점했다. 이날 개장식과 함께 점포들은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설 명절 직전 화재로 생계를 잃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던 상인분들에게 드디어 시장을 돌려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이번 임시시장 개장에 맞춰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와 지역사랑 상품권 추가 캐시백 행사 등을 마련했다. 온누리 상품권 환급은 다음달 8일까지 국내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다.
또 서천사랑 상품권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한 후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에서 사용하면 10%를 캐시백으로, 월 5만 원 이내에서 돌려주는 행사도 7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1월 22일 발생한 화재로 수산동과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모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충남도는 피해 점포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과 생활안정자금 12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전국민들이 보내온 성금 32억5000만원은 총 206개 점포에 피해 정도에 따라 557만원부터 최대 3342만원까지 차등 지급했다.
이번 임시시장과 별도로 진행 중인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은 다음달까지 기획용역을 마친 후 실시설계를 거쳐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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