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영수회담, 사전 의제 조율·합의 필요없는 자유 형식이어야”
김동하 기자 2024. 4. 25. 16:55
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놓고 이날 2차 실무 협의가 열렸지만, 양측 입장 차로 회담 일정 등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이나 각종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해 어느 정도 결론을 내놓은 상태에서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형식이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해달라는 국민 여론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 입장은 결과를 만들어 놓고 하자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10과목이 있다면 몇 과목이라도 답안 작성을 하고 만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안 별로 접근하면서 영수회담을 한 사례도 없고 그렇게 하면 오히려 회의 의제가 한정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측 제안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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