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멤버들, 밤에 전화해 나 불쌍하다고 울어”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4.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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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 이후 뉴진스 멤버들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오늘 제가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뉴진스 탄생 배경도 알리실 수 있으면 알리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제가 얼마나 불쌍하면 이런 이야기를 하겠나. 어머니들도 제가 하이브에 제 얘들을 놓고 나오는 게 속상해서 그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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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l강영국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 이후 뉴진스 멤버들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저는 뉴진스랑 어머님한테 할 만큼 다 했다. 뉴진스 더 안 맡아도 된다. 그냥 제 새끼 같아서 그런다. 제가 이렇게 고통 받고 있으니까 얘들(뉴진스 멤버들)이 밤에 전화해서 20분 내내 ‘대표님 불쌍하다’고 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멤버 중 한 명의 어머니와 나눈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민희진 대표는 “오늘 제가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뉴진스 탄생 배경도 알리실 수 있으면 알리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제가 얼마나 불쌍하면 이런 이야기를 하겠나. 어머니들도 제가 하이브에 제 얘들을 놓고 나오는 게 속상해서 그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돈이 중요했으면 내부 고발 안 한다. 가만히 있어도 1000억을 버는데 왜 내부 고발을 하나. 그냥 성격이 그냥 싫은 게 있으면 못 견디는 거다”라며 “내가 누구를 판 게 아니다. 난 보호 받으면 안 되는 존재냐. 난 방시혁, 박지원에게 이용당하고 뉴진스를 위해 희생해야 하냐. 난 최선을 다 했다”라고 토로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모기업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당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고발장 제출을 예고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22일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자 “어이없다”고 일축한 뒤, 자신이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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