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3% 올라 `GDP 서프라이즈`… 증권가, 연간 성장률 줄상향

김남석 2024. 4.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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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증권사들이 연간 성장률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1분기 '깜짝 성장률'이 발표되며 증권사의 연간 성장률도 대폭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4% 내외로 상향 조정한다"면서도 "1분기에 나타난 건설투자 증가는 일시적이고, 건설수주 부진과 착공 위축 등으로 향후 건설투자 회복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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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증권사들이 연간 성장률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1.3%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3.4% 성장하며 금융시장 전망치 평균 2.4%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2021년 4분기 기저효과와 팬데믹 이후 경기부양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과 달리 이번 1분기 성장률은 기저효과와 부양효과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록한 성장률이라는 점에서 높은 수치로 평가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경기를 예측하는 이코노미스트 입장을 매우 당혹스럽게 하는 성장률 수준"이라고 말했다.

1분기 '깜짝 성장률'이 발표되며 증권사의 연간 성장률도 대폭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은 3분기 동안 전기 대비 평균 0.3%만 성장하더라도 2.7%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상향 조정했고, 신한투자증권도 2.3%로 기존 대비 0.2%포인트 높였다. 삼성증권도 2.4%에서 2.7%로 전망치를 높였다.

다만 이런 높은 성장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렸다. 1분기 GDP 성장률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의 단기 호조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GDP 성장 모멘텀이 2분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4% 내외로 상향 조정한다"면서도 "1분기에 나타난 건설투자 증가는 일시적이고, 건설수주 부진과 착공 위축 등으로 향후 건설투자 회복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 증가율 상승은 부담스럽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며 "글로벌 교역량 회복과 제조업 사이클 반등도 수출 호조를 뒷받침하며 연간 2% 중반대의 성장률은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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