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김정은 '통일지우기' 나선 뒤 '통일 필요' 여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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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작년 말 남북을 교전 중인 '2국가' 관계로 선언하며 통일·동족 지우기에 나선 이후 '통일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내 여론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오늘 공개한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6%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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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작년 말 남북을 교전 중인 '2국가' 관계로 선언하며 통일·동족 지우기에 나선 이후 '통일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내 여론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오늘 공개한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6%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매우 필요'는 36.1%, '어느 정도 필요'가 34.5%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보다 6.6%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같은 시기 35.3%로 역대 최고를 찍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8.5%로 다소 줄었습니다.
민주평통은 "북한이 연말연초 남북 단일민족과 평화통일을 부정하는 등 대남 노선 변화를 선언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강력한 통일의지를 천명한 것이 통일 필요성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의 해소'가 32.2%, '경제 발전' 이라는 답이 24.8%를 차지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나 '자유와 인권 실현'이라는 답변보다 많았습니다.
올해 '민족공동체통일방안' 30주년을 맞아 통일환경의 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통일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65.8%에 달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사항은 '취업·창업 지원'이 32.1%, '국민의 관심과 포용' 30.8%, '심리·정서적 안정 지원' 19.5%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포인트입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92638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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