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탈취 의혹' 민희진 "난 죄가 없다… 희대의 촌극"

이재현 기자 2024. 4.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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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 엔터 업계 30년 역사상 2년만에 좋은 실적을 낸 나를 찍어누르기 위해 (하이브에서)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민희진 대표는 이날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모자를 눌러쓴 채 등장했다.

민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하이브 측에 감사질의서 답변을 보내며 외부 공개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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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이재현 기자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 엔터 업계 30년 역사상 2년만에 좋은 실적을 낸 나를 찍어누르기 위해 (하이브에서)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민희진 대표는 이날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모자를 눌러쓴 채 등장했다. 입장과 함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민 대표는"셔터 소리와 플래시가 터져나오는 상황에서는 어떤 말도 하기 힘들다"며 난색을 드러내 작은 소동이 일기도 했다.

입을 뗀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의혹이 많은데 얘기를 안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니까 부득이하게 급하게 기자회견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에서) 저와 부대표가 카톡한 내용이 담긴 PC를 가져가서 포렌식한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며 "사실 제 입장에선 희대의 촌극 같단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발언에 대해선 "BTS가 나를 베꼈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리리려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민 대표 측 변호인은 "회사의 가치를 훼손한 어떤 행위도 민 대표가 실제 기도했거나 실행에 착수한 것들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비죄란 것도 실현할 수 있는 정도로 나아가야 죄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 정도도 얘기가 안되는데 배임으로 고소한다고 해서 고소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내부 자료를 빼돌려 투자 등을 받기 위해 여러 곳과 접촉했다고 파악 중이다. 이에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섰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 사실 확인 및 물증을 확보했다"며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하이브 측에 감사질의서 답변을 보내며 외부 공개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답변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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