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도 무소득…민주 "대통령실, 검토 제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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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일정과 의제 조율이 또 다시 불발됐다.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동의 민주당 측 참석자인 천 비서실장은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성과 있는 회담이 되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향과 목적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저희가 제안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구체적으로 검토를 해주면 훨씬 성과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다"며 "(그래서) 검토 의견을 달라 한 것이다. (답을) 준다고 해서 자리가 마련된 것인데 (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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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에게 보고는 됐다…대통령실, 구체적인 의제 없다고 표현할 수 있다"
회담 일정 논의 못하고 3차 실무회동도 미정…이번 주 회동 사실상 무산
영수회담 일정과 의제 조율이 또 다시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늑장검토가 협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2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회의를 진행했다"며 "대통령실에서 검토 결과를 그렇게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동의 민주당 측 참석자인 천 비서실장은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성과 있는 회담이 되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향과 목적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저희가 제안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구체적으로 검토를 해주면 훨씬 성과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다"며 "(그래서) 검토 의견을 달라 한 것이다. (답을) 준다고 해서 자리가 마련된 것인데 (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주당이 제안한 내용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물어봤는데 보고가 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대응이 구체적인 의제 없는 회담을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의제가 없다고 표현할 수도 있고, 모든 의제를 다 얘기하자고 표현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그 쪽(대통령실)은 그 쪽 답을 가져와서 제시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다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아 말씀을 못 드린다"며 "지도부와 공유한 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부분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언급한 내용에 구체적인 제안이 담기지 않았다며 사실상의 "빈손 회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천 비서실장은 의제 뿐 아니라 회담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해, 이번 주 내 회동은 사실상 무산됐다. 3차 실무회동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다만 천 비서실장은 회동 무산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저희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성과 있는 회담을 어떻게 할지"라며 어떻게든 회담을 추진할 뜻을 강조했다. 그는 3차 실무회동 없이 영수회담을 진행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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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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