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특위 '반쪽' 출범…의대교수 오늘부터 사직

임광빈 2024. 4. 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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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오늘 출범했습니다.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참여 요청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가 오늘(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습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6부처 정부위원과 각계 전문가 등 총 24명이 참여했고,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회, 대한의학회 추천 몫 3자리는 비워둔 채 시작했습니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지역·필수의료의 위기는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전반의 복합적·구조적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탓이라며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위에 불참한 의사들을 향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함께 개선해 나가자며 거듭 대화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노연홍 /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갈등과 쟁점은 공론화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쉼 없는 소통을 통해 의견을 좁혀나가야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것입니다."

첫 회의에서는 의료개혁의 성과가 의료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증·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 의료 전달체계의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4대 우선과제를 집중 논의해 상반기 내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다만, 의료개혁특위에서는 구체적인 의과대학 정원을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은 한 달이 되는 오늘부터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입장입니다.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날짜가 각기 달라 당장 뚜렷한 사직 움직임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점차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정부는 사직서 수리가 예정된 교수는 없고, 교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장 진료와 수술이 급한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취재 김동화]

#의료개혁특위 #의사협회 #전공의협회 #대학병원 #수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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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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