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의제 '신경전'…과거 테이블 오른 의제 보니[일문chat답]

AI 즉 인공지능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GPT, 어떤 분야를 묻든 막힘없이 술술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활용처도 늘고 있는데요. MBN [일문chat답]에서는 매일 화제가 되는 뉴스에 대해 챗GPT에게 물어 관련 정보부터 전망까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 사진=매일경제 DB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자 2년 만에 열리는 영수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시기와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회동이 진행됐습니다.

영수회담을 둘러싸고 양측이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4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의 영수회담은 국가의 중요한 이슈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과 합의를 모색하는 자리”라며 “긴장된 정치적 대립을 완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기회로 활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수회담의 사전적 어원은 ‘領’(거느릴 령) ‘袖’(소매 수) ‘會’(모일 회) ‘談’(말씀 담)인데, 지도자들이 모여 대화하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1989년 7월 10일 단독 영수회담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김종필 공화당 총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사진=매일경제 DB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는 어떤 의제가 올라왔을까요. 챗GPT는 “노태우 대통령은 여러 차례 야당 대표들과 만나 민주화 이행과 정치 안정을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또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 개혁과 정치 개혁을 주요 의제로 야당 대표와 논의했다"며 "특히, 반부패 캠페인과 국가 재정의 투명성 강화가 주요 주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경제 위기 극복과 남북 화해 정책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야당 대표와의 회담을 가졌고,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 수도 이전, 한미 FTA 협상과 같은 주제로 야당과의 협력을 시도했다”고 했습니다.

챗GPT는 “이명박 대통령은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야당의 지지를 요청하며 여러 차례 회담을 가졌고, 박근혜 대통령은 큰 규모의 영수회담을 개최, 경제 활성화 법안과 노동 개혁에 대한 의견 교환을 시도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과 사회 안전망 강화, 코로나19 대응 등을 주요 의제로 야당 대표와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챗GPT는 “각 정부 별로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의 영수회담은 국가적 위기 또는 중요 정책의 추진을 위해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도구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선지 이번 영수회담도 의제 선정을 놓고 심사숙고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주요 의제로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등을 거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회담 의제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우선 소통부터 시작하자는 입장이라 실무 회동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수회담은 이번 주보다는 다음주 열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