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낸드가 끌어올린 SK하이닉스 실적…"투자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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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은 AI(인공지능) 열풍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고, 1년 이상 적자를 보였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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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의 배경으로 우선 D램 사업 호조가 꼽힌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HBM은 AI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HBM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HBM 주문 물량이 내년까지도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낸드 사업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 실적을 별도 공개하지 않지만 업계는 반도체 업황이 하강 국면에 진입한 2022년 하반기부터 1년 이상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이 적자를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낸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런 전망을 반영해 올해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우선 원래 낸드 생산 공장으로 계획했던 충북 청주 M15X 공장을 D램 공장으로 전환한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했던 규모(5년간 15조원)보다 많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기가비트)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영향력도 강화한다.
낸드 부문은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한다. 고성능 16채널 eSSD와 함께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QLC(셀 하나에 4비트를 저장) 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한다. AI향 PC에 들어가는 PCIe 5세대 소비자용SSD(cSSD)도 적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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