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 의식했나'…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예산 삭감했다 되살린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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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회가 상임위에서 삭감한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련 예산안을 이틀 만에 전격 되살렸다.
제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일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벌여 앞서 상임위가 전액 삭감했던 영화제 관련 예산 6억1480만 원을 승인했다.
의회 예결위는 영화제 예산안을 다루면서 8명 예결위원이 무기명 찬반투표를 할 만큼, 심사에 심사를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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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국 예결위원장 "집행부 개최 의지 강했다"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가 상임위에서 삭감한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련 예산안을 이틀 만에 전격 되살렸다.
제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일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벌여 앞서 상임위가 전액 삭감했던 영화제 관련 예산 6억1480만 원을 승인했다. 상임위의 결정을 뒤집고 예결위가 되살린 예산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운영비 1억8480만 원 △영화제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4억 원 △JIMFF 엽연초살롱 운영 3000만 원 등이다.
이중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운영비(추가분) 1억8480만 원은 영화관 없이 영화제를 치러야 하는 집행부가 '대체 상영관 확보에 꼭 필요한 무대·음향·장비 등 시설비'라며 요청한 예산이다.
시는 영화제 주 상영관이던 CGV 제천이 올 초 경영난으로 문을 닫자 이를 대체할 상영관 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 현재 대체 상영 장소로 세명대 2곳, 신백동 제천시청소년센터, 청풍 야외상영장 등 4곳을 생각 중이다.
윤치국 의회 예결위원장은 "부실 회계 등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고, 과도한 예산 투입이란 기류는 여전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집행부의 의지가 워낙 강했고, 이젠 '공공재'가 된 제천 영화제를 위해 다시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승인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결과를 지켜보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행정사무감사나 시정질문 등 책임을 묻겠다는 다짐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의회 예결위는 영화제 예산안을 다루면서 8명 예결위원이 무기명 찬반투표를 할 만큼, 심사에 심사를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23일 1차 추경 예비 심사에서 "지역 경기가 좋지 않은 마당에 과도한 예산 투입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영화제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했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사상 처음으로 가을철인 오는 9월 5~10일 엿새간 열린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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