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2차 준비회동, 결론 없이 종료…민주 “아쉬움 남아”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4. 4. 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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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2차 준비 회동을 했으나 일정이나 의제에 대해 별다른 결론 없이 종료됐다.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차 준비 회동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에 노력을 당부했다"면서도 "성과가 있는 회담이 되도록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쉽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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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대통령실 제공)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2차 준비 회동을 했으나 일정이나 의제에 대해 별다른 결론 없이 종료됐다. 민주당은 “민주당 측에서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이날 회의를 진행했지만 (대통령실 측에서) 검토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차 준비 회동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에 노력을 당부했다”면서도 “성과가 있는 회담이 되도록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쉽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천 실장은 “(제안한 의제 중) 이번 총선 민심을 반영한 의제들이 있다”라고 강조하며 ‘모든 의제가 다 수용돼야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관해 천 실장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적인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향”이라며 “우리가 제안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구체적인 검토 의견을 주면 훨씬 두 분(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화가 구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걸(검토 의견을) 주겠다고 해서 오늘 자리가 마련된 건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생을 살려야 한다’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라는 방향 속에서 여러 의제를 이야기해 왔다”며 "그런 부분에서 진지하게 평가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대통령실 측에 제안한 의제에 대해 천 실장은 “세부 내용은 제대로 확인드리기 어렵다”며 “총선 시기부터 이후까지 여러 메시지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해와서, 그 범위에서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천 실장은 대통령실 측이 이날 2차 준비 회동에서 “그쪽(대통령실) 입장이 담겨 있는 구체적인 안을 저희에게 회신해 줬다”며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로 그쪽(대통령실)에서 저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략적이고 종합적인 생각과 영수 회담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회담이 국민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위해 ‘(의제를) 검토해 제시해달라’고 설득했다”며 “긍정이든 부정이든 어느 정도 수준이든 이것에 대해 이야기가 되면 두 분이 만나 대화할 때 훨씬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달했다)”고 했다.

그는 영수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와 입장을 공유하고 이후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3차 준비 회동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히 (일정을) 논의해 그쪽(대통령실)에 회신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영수 회담을 하지 않는 것도 선택지에 있는가’라는 물음에 “지금 저희가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성과가 있는 회담을 할 것인지’다”라고 답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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