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션원 예술단 공연소식에 기독교 단체 반발…반대 집회 개최

이대현 기자 2024. 4. 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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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교단체들이 고양특례시 마두동에 위치한 아람극장 앞에서 파룬궁 션윈 예술단의 국내 공연 개최 관련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 이대현기자

 

파룬궁 션윈 예술단이 국내에서 공연을 개최하자 한국기독교단체들이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한국이단사이비피해자연합,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소금과 빛 선교회, 남광생명교회 선교 연합회, 한국이단상담목회연구소 등 단체들은 25일 오전 11시30분부터 고양특례시 아람극장 앞에서 파룬궁 공연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아람극장에서 파룬궁 션윈 예술단의 공연이 예정됨에 따라 진행됐으며, 집회에는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파룬궁은 중국에서 이홍지라는 사람이 세운 기수련 요가 등 건강운동을 빙자해 포교하는 사이비종교이며 션윈 예술단 공연은 단순한 예술적 공연이 아닌 파룬궁을 포교하는 도구”라며 “공연 내용이 바로 이홍지를 창세주로 신격화시키는 것이어서 이러한 파룬궁과 션윈 예술단 공연의 정체를 알려 사람들로 하여금 미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룬궁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교단이 사이비종교로 규정하고 위험성을 공표했다”며 “반사회적 이단사이비집단 파룬궁은 션윈 예술단의 공연을 통한 종교사기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국 종교단체들이 고양특례시 야탑동 야탑극장 앞에서 파룬궁 션윈 예술단의 국내 공연 개최 관련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 이대현기자

션윈 공연은 약 20여개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작품들은 광범위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일부 작품은 오늘날 중국에서 파룬따파와 같이 정신적 믿음을 가졌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억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파룬따파불학회 관계자는 “파룬궁은 중국의 이홍지가 진선인(진실·선량·인내)에 따라 불가(佛家)와 도가(道家) 원리를 포함해 창시한 중국의 기공, 심신수련법으로, 종교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해당 기독교단체들은 파룬궁이 사이비종교라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집회를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1999년 7월20일 파룬궁을 '사교(邪敎)'로 지정해 금지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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