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의사 얼마나 필요한지 공개 토론하자”

김윤주 기자 2024. 4. 25.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국내 의료 현장에 필요한 의사 수를 추정·계산하는 연구 논문을 공모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2월 공개 토론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25일 공개한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 추계 연구 출판 논문 공모'를 보면, 비대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의사 및 의사 직계가족 제외)으로 국민과 환자가 바라는 한국의 의료서비스 모습을 공모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해 내년 토론회
25학년도 의대 증원 멈출 것 제안했지만
정부 “증원 유예 제안 수용 불가능”
방재승 서울대학교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맨 왼쪽)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의료개혁과 필요 의사 수 관련 연구 출판 논문 공모 내용을 설명하는 동안 참석한 한 의사(맨 오른쪽)가 지켜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국내 의료 현장에 필요한 의사 수를 추정·계산하는 연구 논문을 공모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2월 공개 토론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시에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은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증원안 유예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25일 공개한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 추계 연구 출판 논문 공모’를 보면, 비대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의사 및 의사 직계가족 제외)으로 국민과 환자가 바라는 한국의 의료서비스 모습을 공모한다. 비대위는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고 열망하는 의료 체계가 이뤄질 경우 필요한 의사 수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위한 연구”라며 논문 공모 취지를 밝혔다. 이후 비대위는 내년 1월31일까지 의사 수 추계에 대한 출판 논문을 공모하고, 이에 대한 공개 토론회는 내년 2월6일 열 예정이다.

추계 과정은 모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는 “정부를 대신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의사 수 추계에 대한 연구를 공모하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숨김없이 모두 보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의대 교수 등은 정부가 제시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근거가 과학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근거로 삼은 연구를 진행한 책임자들이 “연구 결과가 해마다 2000명 5년간 의사를 증원해야 한다는 근거로 쓰이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밝힌 점을 의료계는 강조한다.

비대위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추계 결과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하자고 주장했다. 추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동안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중단하고, 전공의는 의료 현장에 복귀하자고도 제안했다. 이런 비대위의 제안에 정부는 같은 날 입장 자료를 내어 “필수·지역의료 인력 부족 해결 시급성을 고려할 때 증원을 내년으로 유예하자는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