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나갈 수가 없다" 롯데 또 '날벼락' 맞았다…'5G 3홈런 타율 0.571' 황성빈, 햄스트링 부상→선발 제외 [MD부산]

부산 = 박승환 기자 2024. 4. 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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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롯데의 경기. 롯데 황성빈이 3회말 1사 1루에서 3루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또 한 번 악재가 발생했다. 최근 공·수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마황' 황성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면, 전날(24일)도 4출루 경기를 선보이는 등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달해 있는 황성빈이 제외됐다는 점이다.

황성빈의 타격감은 현재 롯데 선수들 중에서 가장 뜨겁다. 그야말로 '실력'으로 다시 주전의 자리를 꿰찼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황서빈은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당시 엄청난 주루 센스를 선보이는 등 5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롯데의 8연패를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이 활약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황성빈은 19일 KT 위즈전에서도 3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황성빈의 인생경기가 나왔다. 통산 홈런이 1개에 불과했던 황성빈은 지난 21일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두 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9-9 무승부의 선봉장에 섰다. 이어 40분 휴식을 갖고 진행된 2차전에서도 황성빈은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롯데의 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KT와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황성빈이 거둔 성적은 9타수 5안타(3홈런) 6타점 4득점. 원맨쇼 활약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2024년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롯데의 경기. 경기 전 롯데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롯데의 경기. 롯데 윤동희가 1회말 무사 2루에서 황성빈의 안타 때 진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특히 전날(24일) 롯데의 승리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황성빈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황성빈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는데, 3회말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는 과정에서 황성빈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친 후 SSG의 중계 플레이 미스가 나온 틈에 홈까지 내달리며 또 한 번의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롯데가 경기를 잡았다면, 황성빈이 1등 공신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임팩트였다.

김태형 감독에 따르면 황성빈이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전날(24일) 3회말 SSG 선발 로버트 더거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는 과정에서 좌측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했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경기에 앞서 "황성빈은 햄스트링이 조금 올라왔다. 오늘은 경기 출전이 안 될 것 같다"며 휴식 기간에 대한 질문에 "내일(26일) 상황을 보고 엔트리에 변화를 줘야할지 등을 보겠다. 팀도, 본인에게도 아쉽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입장에서 황성빈의 부상은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일단 황성빈은 25일 대타,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도 경기에 나설 수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트레이닝 파트를 통해 치료를 받는 중. 사령탑은 "오늘 경기에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완전히 쉬어야 된다. 부상이 많은 선수가 있다. (황)성빈이가 작년에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나. 선수가 관리를 잘 해야 된다. 선수의 부주의에 의해 부상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또한 선수가 관리를 해야 한다. 일단 내일 상황을 지켜본 뒤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빈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되면서 좌익수로 전준우가 출전한다. 그리고 한동희가 지명타자로 배치됐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한동희(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024년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롯데의 경기. 롯데 황성빈이 1회말 무사 2루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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