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노들섬에 펼쳐지는 ‘여행하는 코끼리’ 이야기

서울앤 2024. 4.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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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조각,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으로 작업해온 이정윤 작가가 어린이날을 맞아 노들섬 곳곳을 톡톡 튀는 작품들로 채운다.

전시에서 처음 소개되는 애니메이션 영상 '여행하는 코끼리, 꿈꾸는 선인장'은 '2024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전시 작가로 선정된 이 작가가 손으로 한컷 한컷 그려낸 이미지를 조합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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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서커스: 여행하는 코끼리, 꿈꾸는 선인장(30일~5월5일)

[서울&] [가 볼만한 전시&공연]

서울문화재단 제공

설치, 조각,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으로 작업해온 이정윤 작가가 어린이날을 맞아 노들섬 곳곳을 톡톡 튀는 작품들로 채운다. 서커스 축제로 북적이기 전 여유로운 노들섬에서 창의적인 생각들로 빈 공간을 가족과 함께 미리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에서 처음 소개되는 애니메이션 영상 ‘여행하는 코끼리, 꿈꾸는 선인장’은 ‘2024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전시 작가로 선정된 이 작가가 손으로 한컷 한컷 그려낸 이미지를 조합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만들었다. 조은영 영화음악가가 작곡을 맡았다. 영상은 매일 정오, 오후 3시30분, 5시30분 등 3회 감상할 수 있다. 오후 2시와 4시에는 <마다가스카3: 이번엔 서커스다!> 영화 상영도 예정돼 있다.

2008년부터 활동해온 이 작가의 대표적인 작업의 공통점은 일상을 잠시 떠난 여행에서 삶의 이면을 발견하고 다시 꿈꾸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데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일상과 꿈꾸는 이상의 경계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우리 삶의 이야기는 대형 공기 조형물인 ‘코끼리’와 ‘여행하는 선인장’ 등으로 동화적 상상력을 더해 표현된다. 작가의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코끼리는 인간과 같이 무리 지어 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모성애가 강한 동물인 것이 특징이다. 육상 동물 중에서 가장 무거운 동물인 코끼리는 작가의 작품에서 하이힐을 신은 모습(사진)으로 아슬아슬한 자세를 취한다. 이는 불안한 삶 속에서도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행복을 잃지 않겠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

서커스 공연에서 중요한 여러 형태의 ‘균형잡기’를 창의적인 생각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한다. 풍선에 매달려 운전하는 코끼리 그림, 마법의 모자로 꾸며진 상상정원 드로잉, 서커스 저글링을 직접 하는 아빠 코끼리 등은 어린이의 반짝이는 생각을 유도하며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소재가 된다.

노들섬 1층에 있는 노들갤러리는 1관과 2관으로 나뉘어 연간 노들섬을 방문하는 시민을 위해 다양한 무료전시를 한다. 5월3일부터는 1관에서 장애-비장애작가 공동창작워크숍 전시 ‘위험 재앙! 그것이 바로 우리다’가 열린다. 어린이날 노들섬은 연령이나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전시와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장소: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노들갤러리 2관 시간: 오전 10시~저녁 8시 관람료:무료 문의: 02-749-4500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과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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