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자체조사, 한 번도 공유 안 돼‥'이조심판' 안 하니 당선" [현장영상]

고은상 gotostorm@mbc.co.kr 2024. 4. 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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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 주최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 2024년 4월 25일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자료 제대로 못 받아" "험지 당선 이유? 당과 반대로 해서" "이조심판 말 안 꺼내‥당 현수막도 안 걸었다"

◀ 김재섭/국민의힘 도봉갑 당선인 ▶

강북의 외로운 섬 도봉구에서 당선된 김재섭입니다. 일단 저희가 여의도연구원에서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제가 여의도연구원에 대한 성토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중에 제가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단 하나도 내용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의도연구원이 우리의 싱크탱크다. 예를 들면 선거를 지휘해야 되는 핵심적인 역할이다라고 하는데 저희가 특히 이제 서울권, 강북권 전국 여론조사 모든 부분에 있어서 언론기관에서 나오는 여론조사 내지는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평가 말고는 제가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구체적인 자료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선거 기간에 여의도연구원이 무엇을 했는지 저는 한번 여쭙고 싶고 또 성토도 좀 해보고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다 비슷한 생각하실 겁니다.

아니 여의도연구원이 예를 들면 저희가 90석이 나오든 100석이 나오든 150석이 나오든 뭔가를 알아야 캠페인을 하는데 아무것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서는 서울은 분위기 좋다 경기도는 안 좋다 전반적으로 분위기 안 좋다 그걸 가지고 어떻게 미시적인 전략들을 짜겠습니까?

그래서 여의도연구원에서 개최하는 만큼 제가 공개적으로 여의도연구원에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그 안에 내부적인 상황은 있었겠지만 저는 책임 방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뭐 90석이라는 내용이 나와서 전국이 혼란스러워지면 혼란스러운 대로 저희 또 선거 준비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개인적인 후보 개개인들이 이 센 바람을 연구하고 또 분석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역량도 부족했다는 점을 먼저 말씀을 제가 분명히 드리고요.

그리고 강북에서 어떻게 당선됐냐 거기 험지인데 어떻게 당선됐냐 물어보셨을 때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굉장히 현상적인 이야기만 들으면 우리 당이 하는 거 거의 반대로만 했습니다.

제가 솔직히 말해서 그게 어떤 거냐면 이조 심판 얘기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 4년 동안 한 번도 저 걸지 않았습니다. 이게 스스로도 부끄러운 일이긴 하지만 당에서도 알아주셔야 된다고 생각이 드는 게 제가 현수막을 저희 사무국장으로부터 당으로부터 내려오는 걸 보면 정말 저희 지역에는 걸 수 없는 내용들이 태반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단언컨대 저는 한 번도 건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 이제 서울시당에서 이런 현수막을 걸어야 당무감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공천도 가능하다는 얘기 했는데 공천을 받아도 이 현수막을 걸면 떨어질 것 같아서 제가 못 걸었습니다.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당에서 그런 부분을 좀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 민심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지금 중앙당으로부터 계속 내려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개인 후보들이 할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이라는 게 너무 협소해지기 때문에 조금 계속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수도권 중심으로 당이 좀 개편이 되고 수도권에서 낙선한 분들 수도권에서 정치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절대적으로 많이 반영돼야 된다는 생각이 계속 저는 듭니다.

◀ 김종혁/국민의힘 조직부총장(경기 고양병 낙선) ▶

이번 선거가 이게 무슨 개인이나 무슨 인물 조직 그런 게 아니라 결국은 바람 심판론 이런 것들이 휩쓸 선거였다라는 것들을 쉽게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느낀 거는 이게 사람들의 마음을 좌우하는 거는 콘텐츠가 아니라 스타일과 태도구나 이런 것들을 많이 느꼈어요.

아마 우리 대통령에 대한 얘기인데 대통령의 어떤 정책이 큰 정책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 그런 것보다는 나는 대통령의 스타일이 싫다 대통령의 태도가 싫다 대통령 부부의 어떤 그런 모습이 싫다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이런 것들도 우리가 정말 염두에 뒀어야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저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일각에서는 108석 대 175석 아니냐 5.4%밖에 차이 안 난다. 그런데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난 것이다 이렇게 위안을 삼습니다. 완전히 틀린 얘기입니다.

이게 영남 지역에 인구가 많기 때문에 전체 표수를 보면 5.4%포인트 정도를 우리가 진 거로 보지만 실제로 수도권에서 전멸한 거예요.

아까 이 추세대로 하자면 다음 여기서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나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 또 그다음에 있을 총선에서 저희가 비전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5.4% 포인트 차이인데 소선거구제 때문에 우리가 뭐 이렇게 된 거다 그건 완전히 잘못된 분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92622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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