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욕설·좌표찍기' 악성민원 1931건…광주시, 엄정대응

류형근 기자 2024. 4. 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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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가족 협박·욕설·좌표찍기' 등 악성민원에 대해 고소·고발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또 5·18민주화운동 보상 탈락에 대한 항의를 비롯해 반려동물 사육농장에 대한 민원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며 담당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게시판 등에 공개하는 등의 악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시는 그동안 악성민원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했지만 최근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어 고소·고발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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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모욕·욕설·위협은 민원과 무관"
[광주=뉴시스] 광주시 악성민원 대응훈련.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가족 협박·욕설·좌표찍기' 등 악성민원에 대해 고소·고발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와 동·서·남·북·광산구 5개 자치구에 접수된 악성민원 건수는 1931건으로 폭언·폭설이 13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협·협박 460건, 성희롱 82건 등이다.

명칭 논란이 되고 있는 정율성 공원 조성과 관련해 담당부서 공무원은 이름과 전화번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돼 일명 '좌표찍기'를 당했다.

또 5·18민주화운동 보상 탈락에 대한 항의를 비롯해 반려동물 사육농장에 대한 민원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며 담당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게시판 등에 공개하는 등의 악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시는 그동안 악성민원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했지만 최근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어 고소·고발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24일에는 악성민원인으로부터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는 대응 훈련을 경찰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이 발생한 것을 가장해 '중단 요청·진정 유도' '피해 공무원 보호' '사전고지 후 녹음·촬영' '경찰서 인계' 등을 훈련을 통해 습득했다.

또 악성민원 대응을 위해 휴대용 보호장비를 구비하고 법적 분쟁 등 지원, 피해 공무원 심리상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확대간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시민의 민원을 처리하는 것은 공무원이 담당해야 할 일이지만 모욕과 욕설, 위협은 민원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악성민원에 대해 엄정대응하고 담당직원 보호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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